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리아 동물원에 남아있던 동물들이 아사 직전에 구조됐다

  • 강병진
  • 입력 2017.07.31 10:49
  • 수정 2017.07.31 10:52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건, 인간만이 아니다. 동물도 위기에 빠진다.

지난 2011년 이후 내전이 계속된 시리아에서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희생되었다. 알레포 근교에 위치한 동물원 ‘매직월드’의 동물들 역시 이 전쟁의 피해 당사자들이다. 끊이지 않는 공격으로 사람들은 떠나갔고, 동물들은 그곳에서 굶어죽어갔다.

국제 NPO의 ‘포 포즈’(Four Paws)가 바로 이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지난 7월 하순, 구출작전을 시작했고 7월 21일, 3마리의 사자와 2마리의 호랑이, 그리고 2마리의 곰과 또 다른 2마리의 하이에나 등 총 9마리를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On July 21st, we achieved a great success. We managed to rescue 9 animals from an amusement park near the war-torn city...

FOUR PAWS Internationalさんの投稿 2017年7月24日

이어 7월 28일에는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2마리의 개와 2마리의 사자까지 구출했다고 밝혔다. ‘매직월드’에 남아있던 모든 동물들의 구조가 완료된 것이다. 구조된 동물들은 터키 북서부 부르사 교외의 보호시설로 이동됐다고 한다.

HERE THEY ARE: the 9 animals we were able to save from the zoo near Aleppo!

Our team is still in Karacabey (Turkey)...

FOUR PAWS Internationalさんの投稿 2017年7月26日

ABC뉴스에 따르면, ‘매직월드’의 소유주는 이미 5년 전,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어 사육사들도 동물들을 두고 탈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많은 동물이 죽었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동물들은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동물들을 도운 이는 바로 ‘알레포의 캣맨’으로 불리는 모하메드 알라 자릴(Mohammad Alaa Jaleel)이다. 그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반려동물을 돌보아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동물전문사이트 ‘도도’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으로 떠난 소유주의 연락을 받았고, 이후 이 동물원을 찾아 먹이를 주곤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 이 남자는 시리아 알레포에 남아 고양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허프포스트JP의 'シリアの動物園に取り残された13匹の動物、飢え死にする前に救出される'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동물원 #시리아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