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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험해야 할 최고의 관광지가 '서울 지하철'인 이유 7

  • 박수진
  • 입력 2017.07.31 05:47
  • 수정 2017.08.02 09:56
A man walks past signage for Gangnam subway station in Seoul, South Korea, on Thursday, Dec. 13, 2012. South Koreans vote on Dec. 19 to replace President Lee Myung Bak, whose five-year term ends in February.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A man walks past signage for Gangnam subway station in Seoul, South Korea, on Thursday, Dec. 13, 2012. South Koreans vote on Dec. 19 to replace President Lee Myung Bak, whose five-year term ends in February.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Bloomberg via Getty Images

2016년 세계 최대의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전세계 국가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를 꼽았다. 한국은 무엇이었을까? 다름 아닌 ‘서울 지하철 타기’였다. 다른 나라 도시의 지하철과 비교할 때 서울 지하철의 서비스는 탁월하다는 것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가장 놀라는 것은 통합 교통 시스템이다. 노선에 관계없이 하나의 교통카드로 타고, 갈아타고, 요금을 정산하는 것이다.

더욱이 지하철과 버스의 무료 환승까지 제공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의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2016년 스페인의 나바라 대학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세계 도시 발전도’ 평가의 ‘도시교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고에도 곧잘 등장하는 지하철의 와이파이(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세계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7월 미국 CNN, 2013년 11월 영국 BBC는 서울 지하철의 4지(G)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꼽았다. 반면, 미국 뉴욕의 지하철은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전화 통화도 잘 연결되지 않는다.

교통 정보 시스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는 서너 역 전부터 전동차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승객들에게 알려준다. 공사에서 폐쇄적으로 갖고 있던 지하철 운행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도 외국인들에겐 놀라운 일이다.

장애인과 노인, 아이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엘리베이터의 보급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 역 가운데 88%가 엘리베이터만으로 지상에서 타는곳까지 연결된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지하철(튜브)은 지난 7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5년 동안 2억파운드(약 2900억원)를 투자해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을 현재의 26%에서 4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런던의 3.4배에 이르는 것이다.

냉난방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5월 미국의 여행 정보 사이트 원더 위스덤은 서울 지하철을 아시아 4대 지하철로 소개하며 “서울 지하철은 여름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냉방 온도가 덜 낮은 ‘약냉방칸’을 운영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보도했다.

지하철 타는곳의 안전문(스크린도어)도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의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5년 12월 기사에서 “한국 서울의 지하철은 뉴욕 지하철이 갈 길이 얼마나 먼지를 보여준다”며 그 사례로 안전문을 꼽았다.

서울교통공사의 강승호 홍보실장은 “시민들은 서울 지하철의 냉난방과 관련해서만 하루 1500건의 민원을 제기한다. 그러나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 지하철은 다른 도시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시민들이 이런 점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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