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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폭격기 'B-1B랜서' 편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 강병진
  • 입력 2017.07.30 10:09
  • 수정 2017.07.30 10:10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한·미 양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한반도에 미 전략폭격기인 'B-1B랜서' 편대가 30일 전개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한미 공군은 이날 오전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항공차단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차단작전이란 적의 잠재적인 군사력이 아군에 사용되기 전에 공중 전력으로 타격하는 작전을 일컫는다. 이번 작전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편대를 이뤄 수행됐다.

지난 8일 폭탄투하 장면을 공개한 한반도 전개 이후 22일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의 ICBM 발사에 따른 경고성 메시지 차원에서 B-1B 2대와 우리 공군전투기가 연합 작전을 펼쳤다.

B-1B는 B-52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폭격기로 무장능력과 속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이다.

최고속도가 마하 1.2로 B-52(마하 0.95)보다 시속 300㎞ 이상 빠르고 B-52보다 많은 무장(최대 60톤)을 싣고 더 빨리 날아가 제이담(JDAM) 등으로 적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표적을 오차 범위내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유사시 괌 기지에서 한국(서울)까지 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원인철 공군작전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적 미사일기지와 북한 정권 지휘부 등 핵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정밀타격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셔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은 역내 안정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며 "외교적 노력이 최우선이 돼야겠지만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가운데 우리의 동맹을 위한 확고한 공약을 현시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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