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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뉴요커가 공작새를 데리고 지하철에 타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7.07.29 12:32
  • 수정 2017.07.29 12:33

뉴욕시에서 지하철을 타는 건 모험과 같다. 가끔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도대체 내가 뭘 본 거지?"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공작새를 데리고 지하철에 오른 것.

오늘 점심, 뉴욕시 지하철에 한 남성이 '이것'과 함께 지하철을 탔다.

눈에 띄는 점이 많다. 이 공작새는 어떻게 지하철을 타고도 침착할 수 있는 걸까? 그리고 공작새를 본 사람들은 왜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걸까?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뉴욕 지하철공사는 사진을 찍은 기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가?

"사건"이라고? 뉴욕 지하철에서는 공작새의 등장보다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나곤 하는데, 사건이라니. 트위터리안들은 공작새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말자며 입을 모았다.

맷, 이 공작새를 밀고할 생각은 마시라.

걱정할 이유가 없다. 나도 공작새와 같은 지하철에 있었는데, 공작새는 분명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의 공작새에 대한 엄청난 반전이 드러났다.

쿨한 공작새를 데리고 지하철에 탄 남성은 리드 왓슨으로, 레딧에서 '바프레디스'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이 공작새가 일반 보통의 공작새가 아니라고 밝혔다. 마스코트라는 것.

이 공작새는 살아있는 것이 아닌, 박제된 새 인형이었다.

왓슨은 레딧을 통해 이 공작새가 "자신이 일하는 트라이베카의 '웨더 업'이라는 바의 마스코트"라며, 사진에서 그의 옆에 서 있는 "금발 여성 '캐서린'이 공작새와 바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새 인형이 지하철에 '올라탄' 것도 신기하지만, 언젠가 살아 있는 공작새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What kind of dog is that? #subwaycreatures (@alwaysontheone)

SubwayCreatures™(@subwaycreatures)님의 공유 게시물님,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언젠가 또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허프포스트US의 Man Brings Suspiciously Chill Peacock On NYC Subw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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