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모건은 인터뷰에서 젠더 유동적이라고 정체성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를 밝혔다.

언론인이자 TV 진행자인 모건은 논쟁적인 인물이다. 발단은 7월 10일에 ‘굿 모닝 브리튼’에서 코리 도티와 했던 인터뷰였다. 도티는 넌 바이너리 트랜스젠더로, 자신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그들 they/their’를 쓰길 선호한다. 지난 달에 도티가 자신의 아이 시어릴에게 젠더를 부여하기를 거부해 화제가 되었다. 태어났을 때 젠더를 부여받지 않은 아기는 세계 최초라 한다. 건강보험 카드에는 ‘U’라고 적혔다. ‘남성 male’이나 ‘여성 female’이 아닌, ‘결정되지 않음 undetermined’ 혹은 ‘정해지지 않음 unassigned’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위에서 볼 수 있다)에서 모건은 도티에게 “남성으로 태어났는지” 물으며, “우리가 규정하는 식으로 성을 바꾸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지” 여러 번 물었다.

캐나다의 코리 도티는 “대화가 이 방향으로 갈 거라면, 우리는[주: 복수 대명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자신을 we라고 지칭했음] 당신에게 한쪽 고환이 다른쪽 고환에 비해 처졌는지, 할례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물을 수 있다. 태어났을 때 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가 그 사람의 젠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는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인터뷰는 계속 삐걱거리다 어색하게 끝났다. 그러나 52세의 모건은 그걸로 끝내지 않았다. 7월 22일의 데일리 메일 컬럼에서 도티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젠더 유동성 운동 전체를 공격했다.

“내가 지금 가장 싫어하는 것은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규정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젠더 유동성’ 운동이다.” 그리고 모건은 도티가 원하는 대명사 대신 ‘he/she’, ‘his/her’라는 대명사를 썼다.

“이 토론이 구체적이 되자, Mr/Mrs 도티는 ‘태어났을 때 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가 그 사람의 젠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모건은 “당연한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7월 24일에는 트위터에서도 공격을 쏟아냈다.

I don't hate the people, I hate the movement. Human beings are male or female. Not whatever they fancy being. https://t.co/j0fcG3Q75c

— Piers Morgan (@piersmorgan) July 24, 2017

나는 그 사람들을 증오하는 게 아니라 그 운동을 증오한다. 인간은 남성 아니면 여성이다. 그들이 뭐든 되고 싶어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I fully support transgender rights.

I don't support 'gender-fluid' bulls**t. https://t.co/9cZuo6IhKZ

— Piers Morgan (@piersmorgan) July 24, 2017

나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젠더 유동성’ 헛소리는 지지하지 않는다.

모건은 젠더에 대해 강한 말들을 여러 번 쏟아낸 바 있다. 5월에는 MTV가 엠마 왓슨에게 젠더와 무관한 최고 배우상을 준 것을 비난했다.

“이제 젠더 중립적이 되었으니 여성들은 상을 훨씬 덜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men’이 될 수 없고, ‘persons’라고 불려야 할 것이다. 모든 게 젠더 중립적이 될 것이다.” 모건의 말이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Piers Morgan Is Having A Meltdown About His ‘Hate’ For ‘Absurd’ Gender Fluid Movemen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