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의 영광이었다.
미국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27일 처음으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에 올랐다. 다만 영광의 시간은 일단 몇시간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뒤에 있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전까지 2.9%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에 베조스의 자산 가치도 923억달러(약 103조원)로 증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마감이 다가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 결국 0.7% 밀린 채 장을 마쳤다. 베조스의 자산도 다시 893억달러로 줄어 세계 최고 부자 지위를 다시 내어줘야했다.
불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가 2013년 5월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