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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새 공보국장이 '백악관 실세' 프리버스와 배넌을 맹비난했다

  • 허완
  • 입력 2017.07.28 05:55
  • 수정 2017.07.28 05:56

최근 미국 백악관 새 공보국장에 임명된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뉴요커와 기자와 대화 도중 백악관 실세들로 꼽히는 비서실장 라인스 프리버스와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고문에 대해 노골적인 막말을 쏟아냈다.

두 사람의 이 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카라무치가 전 폭스뉴스 공동대표 빌 샤인, 진행자 숀 해네티와 회동할 것이라는 뉴요커 기자 라이언 리자의 트윗이 나온 뒤에 이뤄졌다.

스카라무치는 리자 기자에게 누가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백악관 공보팀 직원 전체를 해고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정보 유출자들을 XX 다 죽여버리고 싶다"고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발행된 뉴요커 기사에 따르면, 그는 26일 "그들은 모두 나에게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라무치는 프리버스를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 사람은 잘랐다. 내일 3~4명을 더 해고할 거다. 당신한테 정보를 유출한 사람을 찾아낼 거다. 라인스 프리버스가 만약 뭔가를 유출하고 싶으면 곧 해고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는 프리버스를 "피해망상적 조현병, 피해망상적"이라고 지칭했다.

스카라무치는 27일 CNN 인터뷰에서도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고 있는 인물로 프리버스를 지목했다.

CNN '뉴 데이' 출연 도중 그는 자신과 프리버스의 관계를 '카인과 아벨'에 비유하며 "프리버스가 자신이 유출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임명된 이후 스카라무치는 정보 유출자들을 모조리 해고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스카라무치는 리자 기자와의 대화에서 스티브 배넌을 지목하며 그가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는 스티브 배넌이 아니다. 나는 내 XX를 빨지 않는다." 그가 뉴요커 기자에게 한 말이다. "나는 XX 대통령의 힘을 이용해 내 브랜드를 키우려는 짓은 안 한다. 나는 국가에 봉사하러 온 것이다."

이후 스카라무치는 트위터에 자신이 종종 '컬러풀'한 언어를 쓴다고 적었다.

스카라무치가 프리버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건 트럼프의 승인이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백악관은 백악관 최고위층끼리의 경젱이 벌어지는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배넌프리버스는 모두 스카라무치가 공보국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반대했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Anthony Scaramucci Goes On Crass, Unhinged Rant Against Top White House Aid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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