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달 국가안보실 캐비넷에서 발견한 이전 정부 문건 중, 이명박 정부와 관련된 문건이 함께 발견됐다고 25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매일경제는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 사무실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해당 문건의 내용은 바로 '롯데월드타워 건축 인허가'에 관한 것이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공군 기지로 활용되는 성남 서울공항 비행기의 이착륙 안전 문제로 오랫동안 사업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9년, 정부의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활주로 방향을 조정하는 비용을 대는 조건으로 건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JTBC에 따르면 청와대는 해당 문건에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컷뉴스는 이 문건의 공개 및 비공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부가 공개되거나 수사 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