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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웨던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를 대대적으로 수정한다

  • 김태우
  • 입력 2017.07.25 10:44
  • 수정 2017.07.25 10:54

영화 '어벤져스'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딸의 자살로 제작에서 하차한 이후, '저스티스 리그'의 메가폰을 잡게 됐다. 영화는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웨던 감독은 후반 작업만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버라이어티가 지난 24일(현지시각), 웨던이 "대규모 재촬영"에 돌입했다고 보도하면서 '저스티스 리그'의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했다.

버라이어티는 스튜디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에서 두 달간 진행 중인 웨던 감독의 재촬영 작업에 무려 2천5백만 달러(한화 278억원)가 쓰였다고 전했다. 와이어드에 의하면 웨던은 재촬영 때문에 두 번째 예고편을 공개한 코믹콘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블 출신의 조스 웨던과 '배트맨 대 슈퍼맨' 등 DC 영화를 찍어온 잭 스나이더의 스타일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웨던 감독이 스나이더의 촬영분을 수정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의 재촬영은 보통 1~2주간 진행되며, 비용은 6백만에서 천만 달러 사이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던 감독이 이끄는 재촬영 작업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비용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배우들의 스케줄이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벤 애플렉과 갤 가돗은 현재 별다른 스케줄이 없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손쉬웠지만, '신비한 동물사전 2'에 출연 중인 에즈라 밀러(플래시 역)나 헨리 카빌(슈퍼맨 역)은 스케줄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헨리 카빌의 경우, '미션 임파서블' 6편을 위해 수염을 기른 상태이기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 재촬영 시에는 매 장면마다 디지털로 수염을 없애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Dany Garcia's shoe game may be strong but my hat game is coming a close second @danygarciaco #HenrysHats

Henry Cavill(@henrycavill)님의 공유 게시물님,

관계자들에 따르면 웨던은 스나이더가 촬영한 장면들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장면을 이어줄 "결합조직"이 부족해 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스티스 리그'는 지난 22일, 새 예고편으로 코믹콘 참석자들을 환호하게 한 바 있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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