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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거대한 두 개의 태풍이 태평양에서 죽음의 탱고를 춘다

  • 박세회
  • 입력 2017.07.25 10:21
  • 수정 2017.07.25 10:27

거대한 두 개의 태풍이 태평양을 무대로 죽음의 탱고를 춘다.

농담이 아니다. 이는 거대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간섭 범위 내로 접근하여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 '후지와라 효과'라 부른다.

매셔블에 따르면 태평양 동부 상공에 있는 태풍 '힐러리'와 '어윈'이 이번 주에 곧 만나

둘 중 한 태풍이 다른 태풍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후지와라 효과의 정의에 따르면 이렇게 만난 태풍들은 그냥 흡수하는 게 아니라 두 태풍은 마치 춤을 추듯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며 춤을 출 예정이다.

웨더닷컴에 따르면 현재 약 1,450Km(9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힐러리와 어윈은 이제 곧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죽음의 춤을 추며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힐러리가 어윈을 완전히 흡수할 예정이라고.

웨더닷컴은 이렇게 두 개의 태풍이 만나는 경우 강한 태풍이 약한 태풍을 지배해 흡수하는데 이번 경우 힐러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셔블이 보도한 컴퓨터로 모델링 한 영상을 보면 두 개의 태풍은 머리 위에서 춤추는 남녀를 열화상으로 촬영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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