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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도로에서 구걸한 이유는 슬프지만 훌륭하다

  • 김태성
  • 입력 2017.07.25 08:55
  • 수정 2017.07.25 09:10

도로에서 구걸하는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테레사 댕크스는 석사학위까지 있는,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온 교육자다. ABC6은 그녀가 수업에 필요한 학용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도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초등학교 3학년 선생님의 연봉은 $35,000이다. 그녀는 Fox23에 "아이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연간 $2,000에서 $3,000은 지출한다."라며 "매주 매달, 조금씩 쌓여서 그런 큰돈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예산삭감으로 겪는 고통을 남편에게 호소하던 중, 학용품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도로에 직접 나서는 건 어떻겠냐는 남편의 농담을 댕크스는 실천으로 옮기기로 했다.

Time에 의하면 댕크스는 10분도 안 되어 $52를 모았다며 기뻐했다.

그런데 그녀를 가장 감동하게 한 건 한 20대 젊은이였다. 웨이트리스로 일한다는 이 여성이 댕크스에게 다가와 그날 번 팁을 모두 건네며 "당신과 같은 선생님 때문에 오늘까지 내가 살아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작된 댕크스의 GoFundMe 페이지엔 이미 $12,000을 넘는 기금이 모였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교과서나 학용품이 모자라는 건 물론 등교일을 나흘로 줄인 지역도 있는 게 현실이라고 WashingtonPost는 보도했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만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게 아니다. 트럼프의 예산이 통과된다면 미 교육부의 2018년 예산이 13.5%나 준다는 뜻인데, 더 많은 학생과 교육자가 희생될

게 틀림없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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