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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영은수 역 신혜선이 죽음으로 하차한 후 '소름 돋았다'고 말한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7.07.24 17:13
  • 수정 2017.07.24 17:18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수연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 13회에 의문의 죽음으로 하차한 영은수 역의 신혜선이 언론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비밀 유지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밝혔다.

지난 16일 ‘비밀의 숲’ 12회에서 김가영(박유나)을 납치한 범인이 윤과장(이규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윤과장을 유일하게 의심하던 영은수(신혜선 분)는 13회 마지막에 김가영이 살던 다세대주택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TV리포트는 24일 죽음으로 하차한 신혜선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언제 알았느냐 물었다.

“촬영 내내 감독에게 ‘범인이 누구냐, 혹시 제가 범인이냐’고 계속 물었다. 그 때마다 ‘누굴까. 누구였으면 좋겠느냐’고 되물어서 감독도 범인을 모르는 줄 알았다. 이규형 선배한테도 물어본 적이 있는데 ‘누가 범인일까’라고 했다.” -신혜선/TV리포트(7월 24일)

윤과장 역의 이규형도 범인을 모른다고 답했다는 것. 그러나 윤과장은 극 중에서 적어도 김가영을 죽인 범인이 누군지 모르고는 연기할 수 없는 캐릭터다. 당연히 범인을 알게 된 신혜선은 이규형에게 다시 물었을 것이다.

“대본이 나오자마자 이규형 선배한테 연락했더니 원래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대본 보면서도 소름 돋았는데, 감독과 이규형 선배의 연기력과 비밀 유지에 더 소름 돋았다.” -신혜선/TV리포트(7월 24일)

이규형은 드라마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동료들을 속였어야 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제 현실과 드라마 속에서 범인이 누군인지를 아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한 명 더 늘었다.

왜? 영은수는 적어도 범인을 보고 죽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후에 범인이 누군지 밝혀질 장면도 미리 촬영했을 것.

신혜선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은수는 죽으면서도 너무 억울했을 것 같아요. 범인을 봤으니까요. 귀신이 돼 떠돌아다닐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범인을 아는) 신혜선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기도 하고 (범인을 이미 알아서) 제일 안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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