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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최소 38명이 사망한 아프간 폭탄공격의 소행을 자처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7.24 16:16
  • 수정 2017.07.24 16:31

폭탄을 실은 차량이 버스를 들이받아 최소 38명이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자살 공격'에 대해 탈레반이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를 인용, 폭탄을 실은 차량이 카불 서부에서 광업자원부(Ministry of Mines and Petroleum) 공무원들이 탄 버스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해당 공격에 대해 탈레반 측에서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최근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에서 공격을 강화한 가운데 발생했다며 탈레반이 배후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충돌한 버스와 인근에 있던 차량 3대, 근처의 몇몇 가게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현지 경찰은 부상자 중에 어린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폭탄 공격이 이슬람 시아파 소수분파인 하자라족이 밀집한 지역에서 러시 아워에 일어났으며, 이날은 지난해 카불에서 84명이 죽고 300여 명이 사망한 공격 이후 정확하게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고 전했다.

뉴스1은 AFP를 인용해 아프간의 저명한 정치인이자 전직 반군 지도자인 모하마드 모하케크의 자택 인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는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UNAMA)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폭테러와 폭발 등으로 인해 민간인 1,662명에 숨졌고 3,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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