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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본회의 추경 표결 26명 불참' 사태에 사과했다

  • 허완
  • 입력 2017.07.24 06:05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속 의원 26명의 불참으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표결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표결 (참여)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것이지만, 우리 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17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석 179, 찬성 140, 반대 31, 기권 8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원내대표도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함께 회의에서 한 (표결 참석) 약속을 어긴 한국당을 탓하지도 않겠다"며 "원내 수장으로서 예측하지 못한 제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일보가 당시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26명 중 24명은 해외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공식 해외 출장을 떠난 의원은 18명이었고, 6명은 '개인 일정'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국내에 있던 2명은 지방 강연, 아들 면회 등으로 서울을 벗어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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