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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임명한 공보국장이 트럼프를 비판했던 과거 트윗을 삭제했다

  • 허완
  • 입력 2017.07.23 11:37
  • 수정 2017.07.23 11: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공보국장에 임명한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과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 했던 사실을 축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나 그의 정책을 비판했던 과거 트윗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 나는 과거 트윗들을 지우고 있다. 과거의 시각들은 진화하기 마련이며, 이것이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나는 대통령의 어젠다를 위해 봉사하며,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다.

21일 데일리비스트가 보도한 것처럼, 스카라무치의 트위터 피드는 대통령에 비판적인 빈정거림으로 가득하다. 2012년, 그는 트럼프를 똑똑하지만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이상한 놈"으로 지칭했다. 2015년, 그는 "(멕시코) 장벽은 안 통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총기 규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스콧 월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지지했던 그는 자신이 과거 트윗들을 지운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실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가 진정으로 '투명성'을 실천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자신의 시각이 바뀌었는지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스카라무치는 트럼프를 "별 볼일 없는 정치인"으로 지칭했다. 이후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브리핑에서 열린 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것 중 가장 큰 실수"였다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며 "나는 대통령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Anthony Scaramucci Deletes Tweets At Odds With Trump, Then Says He’s Being Transparen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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