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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의원이 민주당 불참의원들에게 분노하며 공개한 현황판 사진

  • 박세회
  • 입력 2017.07.22 11:39
  • 수정 2017.07.22 11:44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7월 22일 국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가운데 재석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이 거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석 의원 현황을 판가름할 수 있는 듯한 전광판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울분을 토했다.

정 의원은 "어젯밤 9시에 국회 와서 기다리다 12시 지나니 아침 9시 오라고 해서 집에 잠시 갔다가 와서 의총 후 9시 30분부터 본회의장에서 기다리다 투표하였다"며 "그런데 의결정족수가 모자라 기다리다 겨우 12시나 되어 추경안 및 기금변경안 처리를 하였다"고 지난한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도대체 국회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회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의원들이나 예결위에서 진통 끝에 합의해 온 추경안 표결 참석을 거부하는 자들이나 도대체 눈 뜨고 볼 수 없는 작태들이 국민들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잊어버릴 것이다, 확신하고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정의가 바로 서려면 그들이 한 짓을 국민들이 기억해야 한다. 부끄럽다"고 썼다.

오늘 오전 본회의에 상정된 예산안은 한차례 '4표 부족'이라는 다소 어이없는 난관에 부닥친 바 있다.

오전에 무리 없이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하였던 추경안 처리가 막상 표결에 들어가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재석 의원재석의원 과반 150명에 4명이 부족한 146명으로 추경안 통과를 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던 것.

부족한 재석의원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한편 트위터 등에서는 지지자들이 국외 출장을 제외한 불참의원은 "꼭 기억하겠다"며 분노를 토하고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예상하고 지역 일정을 잡은 사람들도 있으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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