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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월가 출신 공보국장 임명에 반발해 사임하다

  • 박세회
  • 입력 2017.07.22 06:47
  • 수정 2017.07.22 06:59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파이서가 월스트리트 출신의 금융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백악관 공보국장 임명한 데 반발해 사임했다고 전했다.

(좌)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 (우) 숀 스파이서.

NYT는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라무치를 공보국장으로 임명하자 스파이서는 대변인 자리를 내놓고 '중대한 실수'라며 이러한 인사를 '맹렬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등 다수의 언론은 관계자를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스파이서가 남아주기를 바랐으나 공보국장 임명은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스파이서가 떠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적 투자회사인 스카리브릿지캐피탈을 설림하고 폭스뉴스의 출연진 중 하나인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첫 언론브리핑을 통해 스파이서의 후임으로 부대변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백악관의 언론 대응팀이 제2기 체재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대변인으로 승진한 샌더스와 스카라무치 공보국장.

스파이서 대변인은 취임 첫날부터 맨눈으로 봐도 확연하게 비어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관해 이야기하며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며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때 모든 공간이 꽉 차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 바 있다.

한편 스파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일했던 특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8월까지는 복무할 것"이라고 남겼다.

연합뉴스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5월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느라 브리핑을 하지 않았을 때부터 시작된 스파이서의 경질설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부대변인이 그를 대신해 브리핑할 때마다 심심찮게 다시 등장하곤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행정부와 미국인들을 위해 숀이 해준 일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는 "TV 시청률이 증명한다"("Just look at his great television ratings")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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