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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산비리 의혹의 몸통 '하성용'은 누구에게 정치자금을 줬을까?

재임 시절 개발비 등 원가조작을 통해 제품 가격을 부풀려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측근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으로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가 정치자금을 후원한 사람은 누굴까?

일단, 하 전 대표는 2012년 새누리당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보도됐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2012~2016년 연간 300만원 초과 정치자금 기부자 명단’을 보면 하 대표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던 2012년 8월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상한액인 1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경향신문(7월 21일)

경향신문은 당시 법정 상한액인 1000만원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후원한 사람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주영 한국당 의원 등 박근혜 정부에서 '내로라' 하던 인물들을 포함한 57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 전 대표는 정치후원금을 당시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하 전 대표가 지난해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A의원에게 총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의원은 KAI의 주요 거래처인 '방위사업청'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2014년에는 당시 새누리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의 B의원에게 2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경제는 B의원 역시 친박계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하 전 대표가 20일 사퇴한 이유는 검찰이 최근 KAI 본사를 비롯해 협력사까지 압수 수색을 하며 KAI와 협력업체 간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잡아가자 압력을 느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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