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을 살해한 40대 한국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제갈창)는 살인 및 사체유기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원 김모씨(41)에게 21일 징역 20년을 선고했는데, 김씨가 저지른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월 19일 오후 11시, 제주 서귀포시의 모 호텔에서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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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살인에서 그치지 않고 A씨의 시신에 옷을 입혀 등에 업고 호텔 밖으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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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 시신을 유기하기 위한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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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업고 호텔에서 천지연폭포 입구까지 약 400m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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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눈을 의식해 '술이 왜 이렇게 취했냐'며 죽은 A씨에게 말을 걸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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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가 성관계를 거절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재판부는 20년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술에 취해 범행 동기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