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이 20일 '데이트 폭력 유죄' 판결과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얼굴을 폭행하고, 이별을 요구하자 또 폭행하고, 자해까지 하면서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직후에 올린 것이다.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자 오히려 A씨를 '마조히스트'로 몰며 자신의 폭력이 '정당방위'였다는 주장을 내놓은 아이언은 20일 '자필 사과문'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피해자 A씨 변호인은 현재 A씨의 상황에 대해 '2차 피해가 커, 피해자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는 20일 판결 직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언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 A씨가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고은희 변호사는 아이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음에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이 선고된 것에 대해 "너무 가볍다"며 항소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