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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올해 80세인 매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워싱턴 D.C.를 떠나 고향인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왼쪽 눈 위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었다. 수술이 끝난 후, 의료진은 조직검사를 통해 매케인에게서 '교모세포종'으로 불리는 원발성 뇌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 사무실은 19일(현지시각) 그가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며칠간 국민에게서 받은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의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회복 중이며, 메이요 클리닉의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앞으로의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라 자신한다.

메이요 클리닉의 의료진은 현재 치료 방법을 상의 중이며,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 역시 현재 고려 중인 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매케인이 현재 수술에서 잘 회복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완벽하다고 밝힌 바 있다.

매케인 의원의 딸인 메건은 지난 19일 부친의 진단에 따른 헌사를 공개했다. 이 글에는 지난 2000년 피부암을 앓았던 부친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메건 매케인은 "이 상황에서 가장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아버지시다. 아버지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강하시다. 가장 잔혹한 적도 그를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케인의 수술은 지난주 헤드라인을 휩쓸었다. 매케인의 불참으로 인해 공화당의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건강보험 법안 표결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매케인은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았다. 그는 1982년부터 애리조나 주에서 하원의원으로 지냈고, 4년 후부터는 상원에서 상무위원회와 군사위원회 등의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였던 세라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2008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에게 패했다.

2008년 미 대선 당시 매케인에 맞선 오바마와 바이든은 그의 쾌차를 빌었다.

존 매케인은 미국의 영웅이며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용감한 투사다. 종양은 어떤 사람에게 맞섰는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힘내시라, 존.

존과 나는 지난 40년간 친구였다. 그는 이미 정말 많은 역경을 우아함으로 이겨냈다. 그는 강하고 이것을 이겨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와 영부인 역시 매케인의 회복을 빌었다. 트럼프는 매케인을 '투사'라고 부르며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당의 정계인사들도 매케인에게 쾌유를 빌었다.

존 매케인은 굉장히 강하다. 존과 신디, 둘의 자녀들과 전 가족을 생각하며. - 힐러리 클린턴

존 매케인은 굳센 투사다. 그가 용감함과 강력한 힘으로 뇌종양에 맞설 것을 알고 있다. - 세라 페일린

린지 그래햄이 매케인의 뇌종양 진단 소식에 입장을 밝히다.

"이 질병은 이보다 강한 적을 만나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허프포스트US의 'Sen. John McCain Diagnosed With Brain Canc'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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