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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임지현의 납북을 추정하는 이유는 이렇다

  • 김현유
  • 입력 2017.07.19 12:15
  • 수정 2017.07.19 12:19

TV조선 '모란봉 클럽', '남남북녀' 등의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 임지현이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임지현은 한복을 입고 "남조선 생활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다"며 본인 의지로 북한에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지현이 어떤 경로와 과정을 거쳐 다시 북한으로 갔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러 통로의 인사들은 임지현의 입북이 자의가 아닐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임지현이 남양주에 머물다가 지난 1월 강남으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임지현은 1월부터 원룸 수준의 고시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생활고를 의심할 정도로 허름한 거처는 아니었다. 임지현은 4월 중국으로 출국했는데 신변을 정리한 흔적도 없었고, 집에 남겨진 물건들 역시 특별한 점이 없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임지현은 2014년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을 퇴소할 때도 '관심대상'으로 분류되지도 않았다. 한국 사회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다.

임지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선전효과를 노리고 납치한 것 같다"라며 "자진 월북한 경우라면 간첩으로 만들어 다시 한국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그럴 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임지현은 탈북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 부모가 생존해 있다고 진술했다. 매체의 소식통은 임지현이 가족을 찾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임지현은 2011년 중국으로 탈북했고, 3년간 중국인과 결혼생활을 했다. 이후 2014년 혼자 한국으로 왔으며, 한국 정착 후에도 남편을 보기 위해 중국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임지현에 대해 "우리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쳤는지, 국가에 위험성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임지현 주변 지인을 탐문하고 임지현의 금융, 통신 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납북설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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