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자 테니스의 '전설'에게 잔소리를 했다가 코트에 선 남자

  • 박세회
  • 입력 2017.07.17 06:31
  • 수정 2017.07.17 06:34

가끔은 잔소리를 했다가 일생일대의 영예를 안게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랜드 슬램에서 네 차례 우승하고 은퇴 전 세계 1위였던 벨기에는 테니스 여왕 킴 클리스터스의 윔블던 복식 초청 경기에서 한 남성이 큰 소리로 서브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를 알려주다가 코트로 불려 나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킴은 자신의 복식조인 호주의 르네 스텁스에게 어디로 서브를 넣을지를 묻고 있을 때 한 남성이 '보디 서브'(선수의 몸을 향하는 서브로 받아치기 매우 까다롭다)라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킴은 이 남성에게 "'보디'라고?"라며 "직접 한번 해보지?"라며 라켓을 건네줬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킴이 자신의 여벌 테니스복을 가져와 이 남성에게 입히는 장면이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윔블던에선 코트 위에서 흰색의 상·하의를 입어야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킴의 이러한 제안에 상대인 콘치타 마르티네스와 안드레아 예거의 팀에 이 남성이 합류했고, 킴의 서브를 받았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아일랜드 위클로에 사는 '크리스 퀸'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이후 전설의 선수들과 흥겹게 사진을 찍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윔블던 #테니스 #스포츠 #코미디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