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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의 전설', 조지 로메로가 세상을 떠났다

  • 강병진
  • 입력 2017.07.17 06:01
  • 수정 2017.07.17 06:42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날’ 등을 연출한 ‘좀비’ 영화의 거장 조지 로메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조지 로메로의 오랜 파트너인 프로듀서 피터 그룬왈드는 조지 로메로가 사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밝혔다. 그는 조지 로메로가 그동안 “폐암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수면 중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또한 조지 로메로의 매니저인 크리스 로이는 ‘버라이어티’에 “조지 로메로는 영화 ‘말없는 사나이’(1952)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들으며 사망했다고 전했다. ‘말없는 사나이’는 존 포드 감독과 배우 존 웨인의 작품이다.(한국에는 ‘아일랜드의 연풍’으로 소개됐다.) 그의 곁에는 아내와 딸이 함께 있었다.

조지 로메로는 1940년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쿠바인이었고, 어머니는 리투아니아계 미국인이었다. 1960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바로 영화계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어 1968년 그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연출과 각본으로 데뷔했다. 그는 이 영화의 촬영과 편집도 함께 했다. 약 11만 4,000달러(약 1억 2,800만원)의 제작비로 만든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약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이후 대중 호러 문화의 초석이 됐다.

이후 ‘그곳엔 항상 바닐라가 있다’(1972), ‘분노의 대결투’(1973)등을 연출한 조지 로메로는 1978년 ‘시체들의 새벽’과 1985년 ‘시체들의 밤’을 통해 좀비 3부작을 완성했다. 그는 2000년대에도 꾸준히 영화를 만들었다. ‘랜드 오브 데드’(2005), ‘다이어리 오브 데드’(2007),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2009)등이다.

 

허프포스트US의 'George Romero, Horror Legend And ‘Night Of The Living Dead’ Director, Dead At 77'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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