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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에 등장한 '새로운 십자가'의 정체(사진, 영상)

올해에도 퀴어 문화축제에는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보수 개신교 인사들이 수천명 참석했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15일 흐린 날씨에도 여의도 순복음교회·명성교회·새에덴교회 등 보수 대형교회 교인 수천명이 참석해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라 잘못된 욕망"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해오름교회의 최낙중 목사는 '동성애의 배후'로 "마귀"를 지목했으며 수천명의 참석자는 '아멘'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한민국은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졌다.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장로였다. 3·1 운동 때는 16명이 기독교 신자였다.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기독교인이 앞장섰다. 우리 모두 일어나서 골리앗을 향해 돌을 던진 다윗처럼 원수(동성애)를 무찔러야 한다"고 했다.(뉴스앤조이 7월 15일)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이 모두 '동성애 반대' 등 혐오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퀴어문화축제에는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와 무지개예수,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등 기독교 단체가 부스를 차렸다.

지난해 결성된 무지개예수는 가톨릭 이반자매모임 알파오메가, 감리교 퀴어함께, 기장 섬돌향린교회, 믿는페미, 성공회 용산해방촌 나눔의 집, 총신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깡총깡총 등 다양한 단체가 모인 연대체다.

무지개예수 측은 "퀴어축제날 보수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혐오·반대세력이 서울광장 주변에 모이지 않느냐""종교의 이름으로 차별과 혐오가 선포되는 그 공간에서 반대로 예수님의 공평하신 사랑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7월 15일)

아래는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등 회원들이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 소수자를 위한 축복 기도회'를 개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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