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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회가 이틀간 난투극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대만 입법원(한국의 국회에 해당)에서 13일, 14일 양일에 걸쳐 여야 의원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13일 입법원 회의장에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추진하려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놓고 집권 민진당과 야당인 국민당 의원 간의 찬반 토론이 진행되던 가운데 2명의 의원들이 서로 상대방의 입을 막고 목을 조르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 두 의원의 싸움을 말리려던 여야 의원 수십명도 한데 엉키면서 서로 고함을 치고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입법원은 14일(현지시간)에도 아수라장이 됐다.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의 충돌이 13일에 이어 멈추지 않아서다. 일부 위원들은 상대를 향해 의자를 들어 위협하거나 물풍선을 던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총 4200억 대만달러(약 15조7300억원)를 들여 경전철 건설과 홍수 방지 대책, 녹색 에너지 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야당인 국민당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민진당의 기반 지역에 혜택이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 국민당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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