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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는 방탄복'에 국방부가 내린 대책

  • 김현유
  • 입력 2017.07.14 08:27
  • 수정 2017.07.14 08:30

우리 군의 방탄복이 여전히 '뚫리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방부가 뚫리는 부위의 '성능 평가'를 국방 규격에서 제외하고 이 방탄복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JTBC는 지난 해 3만 벌이 납품된 방탄복의 측면 부분이 뚫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감사원은 이를 '뚫리는 방탄복'이라며 공개했는데, 국방부는 측면은 확인하지 않은 채 앞면 방탄판 성능만을 개선해 그대로 보급했다.

JTBC에 따르면 방탄복 뒷면에 들어가는 방탄재는 원래 일체형으로 등과 옆구리를 감싸야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활동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국방부는 옆면을 잘라 분리형 방탄재를 제작했다.

문제는 분리형 방탄재는 방탄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JTBC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옆구리에 맞은 2발은 모두 통과 기준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변형됐다고 전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국방부는 지난달 말 국방 규격을 변경했다. 방탄복 측면 성능 평가를 아예 제외한 것이다. 또 '옆면이 뚫리는' 지금과 같은 방타복 2만4000벌을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기존 방탄복에 대한 별다른 대책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방부는 내년부터 측면 방탄 성능을 높인 방탄복을 공급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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