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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간 관광객이 사망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7.14 07:21
  • 수정 2017.07.14 07:22

한 57세 여행객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카리브 해 근처 활주로 가까이에 서 있다가 제트엔진 바람에 몸이 날아가 사망했다.

뉴질랜드 국적인 이 여성은 신트마르턴의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의 활주로 앞 철조망을 붙잡고 있다가 제트엔진에 날아가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딛쳤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은 비행기의 이착륙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경찰 당국은 비행기 이착륙 순간 이곳을 찾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꾸준히 알려왔지만, 유튜브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영상이 가득하다.

지난 2012년 올라온 영상에는 철조망을 붙잡고 있던 한 여성이 제트 엔진 바람에 날아가 콘크리트 방호벽에 머리를 부딛히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경찰은 "공항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이착륙하는 비행기 근처에 다가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또한 하루에도 수차례 현장을 찾아 철조망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제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신트마르턴 관광 담당자 롤랜도 브리슨은 '뉴질랜드 헤럴드'에 피해자 가족과 만났다며, "그들은 자신이 한 일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주의 표지판을 보고도 위험을 감수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허프포스트US의 'Tourist Killed At Caribbean Airport After Blast From Jet Engine Knocks Her To Groun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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