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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주한미국 대사관에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사진)

  • 허완
  • 입력 2017.07.13 11:54
  • 수정 2017.07.13 12:01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주한미국 대사관이 무지개깃발을 걸었다.

대사관 측은 퀴어문화축제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뜻으로 지난 8일부터 깃발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 대사관은 2015년부터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마련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미국 대사를 비롯해 16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주한미국 대사관은 최근 열린 대구 퀴어문화축제에서도 부스를 마련했다.

뉴스1은 올해 퀴어문화축제에 마크 내퍼 대사대리도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는 슬로건이 준비된 올해 퀴어문화축제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퀴어퍼레이드는 15일(오전 11시~저녁 7시)로 예정되어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비가 와도 그대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하루 전인 14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장소는 모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다.

한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건 2000년부터다. 당시 참가자는 5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규모가 커졌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최초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한편 올해 퀴어문화축제에서는 구글코리아, 러쉬, 이반시티, 텐가 등을 비롯한 기업체와 13개국 주한 대사관(뉴질랜드,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유럽연합대표부,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호주),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한미국 대사관이 13일 낸 보도자료 전문.

주한 미국 대사관 LGBTI 성소수자들의 인권 지지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국 퀴어문화축제도 지지하고 참여하길 기대하며, LGBTI성소수자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국 및 세계 각지의 인권 단체 및 시민 사회 단체들과 연대할 것임을 확인하고자 “자부심”의 무지개 깃발을 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은 모든 인간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U.S. Embassy Support of LGBTI Rights

U.S. Embassy Seoul looks forward to supporting, and participating in, this year’s Korea Queer Culture Festival, as we have in years past. The Embassy is proud to display the rainbow “Pride” flag in a show of solidarity with human-rights and civil-society organization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around the world that promote the fundamental rights of LGBTI persons. The United States remains committed to human rights and fundamental freedoms for all pe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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