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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지난 세기말부터 '걸크러시' 아이콘이었다(영상)

'걸크러시'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배우 김혜수.

그녀의 '걸크러시'는 한국 영화계에 둘도 없는 독보적인 '여성 배우'라는 점에서만 나온 건 아니었다.

- 김혜수가 입은 티셔츠는 그야말로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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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이미 지난 20세기 말, 20여년 전부터 누구보다도 강렬한 '걸크러시'를 뿜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6월 22일, 유튜브에는 SBS '김혜수의 플러스 유 - 김민종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방송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김혜수가 진행했던 토크쇼 '김혜수의 플러스 유'의 1999년 5월 26일 방송분으로, 이날 게스트는 배우 김민종이었다.

방송에서 김혜수는 김민종에게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묻는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김혜수는 "과거 방송에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며, 나를 굉장히 광분케 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김민종에 말한다.

이어진 자료화면에서 김민종은 토크 중 "(남자가) 바람을 만약에 피운다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 방청객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그는 돌연 "남자는 하늘입니다"라고 외치며 "그게 바로 나의 여성관"이라고 말한다.

다시 스튜디오 화면으로 돌아와 김민종은 김혜수에 "광분하시는 분들이 원래 좀 단순하다"고 말하고, 김혜수는 "제가 좀 단순하다"고 맞받아친다. 이어 김민종은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하늘과 땅은 공존하는 것"이라며 "하늘이 없는 땅은 없다"고 말한다.

듣고 있던 김혜수는 돌연,

"그럼 그걸 바꿔서 역으로, (서로 공존만 하면 되니까) '여자는 하늘 남자는 땅' 이 말도 가능하네요?"

라고 묻는다. 김민종은 "가능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아무래도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하며 웃는다.

그러자 김혜수는 "그 말에 동감한다. 남자는 하늘이다"라며 강한 한 방을 내놓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우주!"

20여년 전부터 김혜수는 남다른 '걸크러시' 행보를 이어왔던 셈이다.

해당 방송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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