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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수석들이 대북 제재 공조를 약속하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국 대표가 회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지난 6일 함부르크 개최 G20 계기 한미일 정상간 만찬 회담 직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3국 대표들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이 북핵 문제를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3국 정상들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공감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이날 협의가 3국간 북핵 공조 방안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3국 대표들은 "대북 제재, 압박 강화를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차단, 중국 및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지속 확보, 올바른 여건하 북한과의 대화 추진"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겠다고 협의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는 심각한 도발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대해 신규 제재 결의 채택 및 기존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포함,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키로 했다.

또한 3국 대표들은 실효적인 대북 압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긴밀한 3국간 공조를 바탕으로 중·러와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대표들은 "올바른 여건 하에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홍균 본부장은 우리 정부의 제재·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포괄적 구상을 설명했고 3국 대표들은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지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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