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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탄핵이 "억울하다"고 말한다

ⓒ뉴스1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그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자제해 왔으나 당의 혁신위원장이 탄핵의 정치적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언급함로써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류 교수는 뉴라이트 출신 대표적 우파 논객으로 임명 당시부터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었다.

류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전신인 새누리당이 얼마나 잘했느냐 문제를 따져보면 일방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조치를 하는 것은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다. 그렇게는 할 수 없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렇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는데 엮이지가 않아서 검찰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실체다. 법으로 들어가면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 정치적인 탄핵이고, 정치형은 굉장히 억울하다." (연합뉴스, 7월11일)

류 위원장의 주장은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사포커스에 따르면 류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혁신은 소신껏 또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지 개인의 생각이나 특정 일부의 생각을 정치화하는 건 옳지 않다”며 “혁신위원회는 소리 없이 안을 만들어 해나가는 거지 먼저 소리를 내면 어떤 군림의 형태로 보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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