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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이 세계 최악의 전염병을 강하게 언급하다

DHAKA, BANGLADESH - 2017/03/24: AMIR HOSSAIN (45) has been suffering from TB for last 2 months at National Institute of Diseases of Chest and Hospital on World Tuberculosis Day in Dhaka, Bangladesh, Friday, March 24, 2017. He receives daily injections and has tube put into infected lung to drain that. Tuberculosis (TB) is a worldwide public health problem. The incident of TB is much higher in developing countries such as Bangladesh. The country ranks sixth among 22 highest burden TB countries in
DHAKA, BANGLADESH - 2017/03/24: AMIR HOSSAIN (45) has been suffering from TB for last 2 months at National Institute of Diseases of Chest and Hospital on World Tuberculosis Day in Dhaka, Bangladesh, Friday, March 24, 2017. He receives daily injections and has tube put into infected lung to drain that. Tuberculosis (TB) is a worldwide public health problem. The incident of TB is much higher in developing countries such as Bangladesh. The country ranks sixth among 22 highest burden TB countries in ⓒProbal Rashid via Getty Images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전염병은 결핵(TB)이다. 결핵에 맞서 싸우던 이들은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 결핵을 대대적으로 언급한 것을 반기고 있다.

“WHO의 우선적 병원균(priority pathogens)과 결핵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항생제 내성] 연구 개발 강화를 강조한 것은 그간 여러 어려움에 맞서오던 결핵 커뮤니티의 위대한 승리다.” WHO 세계 결핵 프로그램의 마리오 라빌리오네 박사가 허프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이다.

허프포스트에서 지난 10년간의 G-20 공동선언문을 살핀 결과, 이제까지 병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예는 에볼라 특별 성명 하나뿐이었다. 결핵이 언급된 항생제 내성(AMR; Antimicrobial resistance) 문제는 2015년에 세계적 이슈로 첫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선언문은 연구 개발, 책임감 있는 항생제 사용과 치료, 국제 R&D 협력 허브 설립을 통해 ‘공중 보건과 경제 성장이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는’ AMR과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제학자 짐 오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영국의 AMR 리뷰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서는 2050년에는 AMR 때문에 매년 공기전염병으로 25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2050년에는 7500만명 이상이 다중약물 내성 결핵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여러 약물 내성 결핵들의 위험성이 커져가고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약물 내성 결핵으로 매년 58만명 가량이 사망한다. 일반 결핵의 치유율은 90% 이상이지만, 다중약물 내성 결핵의 치유율은 50% 정도다.

국제 단체 스톱 TB 파트너십의 루치카 디티우는 G-20 공동선언문에 결핵이 들어간 것을 크게 반겼다.

“한 번도 이르지 못한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 정상들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티우의 말이다.

디티우는 결핵에 맞서는 커뮤니티는 이번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11월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각료 회담, 내년의 여러 회담을 거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 2018년에는 오직 결핵만 다루는 U.N. 고위급 회의가 열릴 수 있길 바란다.

U.N. 결핵 특사 에릭 구스비 박사는 진작에 일어났어야 할 일이라고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이 질병의 비극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진단을 내리고, 치료하여 낫게 만들 수 있는 질병인데, 매년 1100만명이 결핵에 걸리고 거의 200만명이 사망한다. 세계는 지금보다 더 분노할 필요가 있다.”

구스비는 결핵에 대해 이 정도의 관심이 주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결핵에 대한 논의가 예전보다 훨씬 활발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더 많은 자금 지원과 행동이 이루어지길 구스비는 바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G-20 Declaration Makes A Major Mention Of The World’s Top Infectious Kill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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