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후보로 출마해 6위(0.1%, 42,949표)로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난 6월 1일, 조 의원은 새누리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내 지도부간 세력다툼 사이에 빚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삿대질을 하고 난리를 쳤던 조 의원인 만큼, 이런 마찰로 인한 징계에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8일 조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대한애국당'이라는 이름으로 신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무죄석방을 요구하는 1천만인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는 조 의원과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태극기 집회' 당시 열과 성을 다한 모습을 보였던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 역시 '대한애국당' 창당에 기쁨을 표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비로소 대한민국 건국 정신을 계승하는 진정한 정통 보수정당이 태동되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를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전 정권들의 이적행위와 비리를 재조사하여 대한민국의 법치가 살아 있음을 만방에 보여 줄 사명을 가진 당"이라고 당에 대해 소개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역시 조 의원이 실검에 올랐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