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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아베가 처음으로 만났다(사진)

[업데이트] 오후 8시 29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첫 양자 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 등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일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G20 정상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40분 동안 회담을 가졌는데,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의 회담 결과 브리핑을 뉴스1이 전한 바에 따르면, 양 정상은 긴밀한 소통을 위해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했으며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되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하기로 했으며 △교역투자 재활성화/청소년 교류/관광교류 확대 등 협력 증진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아베 총리는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으며 "전화통화도 했고, TV서도 자주 뵈어 몇 번이나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대 현안인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일본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과거 역사적 상처를 잘 관리하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이 문제(위안부 합의에 대한 이견)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위안부 합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뒤 10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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