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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없는 삼성전자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7.07 06:07
  • 수정 2017.07.07 06:09
Samsung Group chief Jay Y. Lee arrives at a court in Seoul, South Korea, April 7, 2017.   REUTERS/Kim Hong-Ji     TPX IMAGES OF THE DAY
Samsung Group chief Jay Y. Lee arrives at a court in Seoul, South Korea, April 7, 2017. REUTERS/Kim Hong-Ji TPX IMAGES OF THE DAY ⓒKim Hong-Ji / Reuter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 5개월(2월17일 구속)이 가까워 지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와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경제 위상과 역할 감안하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놀랍게도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고 말았다.

삼성전자가 전자공시한 바에 따르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원과 14조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9%와 17.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1.41% 전년동기대비 71.99%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경신은 반도체 시장의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동아일보 7월7일 보도에 따르면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의 경우 D램, 낸드플래시의 생산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이뤄졌고,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인터넷모바일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시장이 '장기 호황'에 접어든 상태라 삼성전자의 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데일리는 "(반도체가)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부족하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업체도 잘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며 "삼성전자는 디램과 낸드플래시 양쪽 모두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전했다.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가 인텔을 밀어내고 반도체 매출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열고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4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다. 불과 1년 전인 8월28일 1주에 103만3000원에 불과했던 주식이 6월30일에는 242만원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한국 경제 침체 우려는 결국 기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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