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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중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이 세월호 인양에 감사를 표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7.06 14:37
  • 수정 2017.07.06 14:38

한중 정상이 6일(현지시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이 중국 상하이셀비지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G20' 참석을 위해 독일을 찾은 두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경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한중관계에 대해 "'실질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주석 또한 "중한(中韓)관계 개선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한중은 경제문제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협력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올해는 한중수교 25주년인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실질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을 담당했던 중국 국영 기업 상하이샐비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안은 우리 언론이 있는 데서 말하고 싶다"며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선박을 무사히 인양했는데 그 노고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국민 사이에서는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기는 불만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상하이샐비지가 초인적 노력으로 같은급 선박 가운데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르게 무사인양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 주석이 상하이샐비지에 직접 독려한 것으로 아는데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 기회를 빌려 중한(中韓)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중한관계 개선발전과 지역평화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저와 중국 국민에게 문 대통령은 낯설지 않다. 특히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명언을 자서전에 인용해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저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문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당선되신 후 바로 통화해 공통의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 후 문 대통령은 특사단을 파견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시켰고 제게 큰 지지를 보내줬다"며 "또 이해찬 대통령 특사를 중국에 보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고 중한관계 개선발전에 대한 제 긍정적 의지를 높이 평가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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