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에 창설될 '특수임무여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상 '김정은 참수부대'로 불리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특수임무여단의 작전수행을 위해 UH-60(블랙호크) 성능개량, 특수작전용 무인정찰기(UAV)와 유탄발사기 등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군 당국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기존 1개 여단을 김정은 참수작전을 실행하는 특수임무여단으로 개편할 방침"이라며 "1개팀이 10여 명에 달하는 기존 특전사 규모에 비춰보면 이 여단의 규모는 1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한국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어 참수작전정보에 혈안이 된 것으로 국정원이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15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국정원은 "김정은은 미군이 정찰하는 시간대에는 활동하더라도 새벽에 하고, 지방을 방문할 때에는 자기 전용차를 타지 않고 다른 간부들의 차를 이용한다"며 "한미 참수작전을 대비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 갈 때 자신의 차량인 벤츠 600을 이용하지 않고, 간부들에게 선물한 렉서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 전략자산이 동원된 키리졸브(KR) 훈련 기간 지난해에는 8회 활동했는데 올해에는 2회 활동했다"며 "참수작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