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의당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7.06 12:05
  • 수정 2017.07.06 13:47
ⓒ뉴스1

국민의당 지도부가 7월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추 대표가 최근 국민의당 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박지원, 안철수 전 대표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머리 자르기"라고 발언했다는 이유에서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추 대표와 민주당의 사퇴,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당장 국민의당 협조를 바탕으로 추경 심사 강행을 추진했던 민주당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추 대표의 행적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정계은퇴를 촉구하기까지 이르렀다.

"추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탄핵 역풍이 부니 총선 때 3보 1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 보니 악어의 눈물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이 불거질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단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시민혁명에 찬물을 끼얹었고, 작년 12월 1일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국현안을 논의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주고 받으며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추 대표는 민주당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함은 물론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 시간 이후 추 대표와 민주당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낸 여러 가지 협치에 관한 이야기들은 전부 진정성 없는 거짓제안이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뉴스1, 7월6일)

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진행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진행자 : 내부 조사로서는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국민의당은 결론을 내렸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추미애 민주당 대표 : 그게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국민 70%이상은. 우리는 이유미라는 존재는 잘 모르고 그분의 당 공당으로서 또 새정치를 표방했던 안철수 후보를 보고 그 말을 믿었다 라고 했던 것 아닙니까? 진상조사라고 당 자체적으로 했는데 결과는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다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 실제로는 더 큰 것은 머리 자르기입니다. 꼬리 자르기가 아니고. 그래서 저는 박지원 의원님 같은 경우 법사위원으로 앉아 계시면서 국민의당은 자체 수사를 해서 국민이 믿지도 못하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박지원 전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검찰을 압박을 하고 이런 상태는 정말 있을 수가 없다. 용납되지 않는다 하는 것이고요. 검찰은 엄정하고 철저하게 이제 수사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7월6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관련기사 : '노무현 탄핵' 했던 추미애가 '친노 친문'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유

42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추미애 #정계은퇴 #정치 #국민의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