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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자를 구조한 한정국이 감사장을 받고 전한 소감

  • 김현유
  • 입력 2017.07.06 09:45
  • 수정 2017.07.06 09:46
ⓒJTBC

다리 난간에서 투신 자살을 기도한 남성을 구조한 탤런트 한정국이 부산경찰청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 다리 난간에서 투신자살 기도자를 구조한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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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5일 한정국은 지나가던 시민 신범석 씨와 함께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남성을 끌어당겼고, 경찰은 다리 난간 밖으로 뛰어들어 남성을 간신히 구조했다. 당시 한정국은 산책 중이었는데, 신씨가 이 남성을 붙들고 있는 걸 보고 달려와 함께 구조했다.

이튿날인 6일 오전 한정국은 부산경찰청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정국은 감사장을 받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일이었고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신씨를 향해 "저는 보조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또 기념 촬영을 할 때에도 "주인공이 가운데 서야 한다"며 신씨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한정국은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끝내고 다리를 건너던 중 신씨가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을 붙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씨와 함께 남성을 붙잡았는데, 남성이 갑자기 칼로 손을 찌르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30대인 신씨는 무릎을 꿇고 "아들 같은 저를 봐서라도 제발 올라와 달라"고 말했고, 한정국 역시 "아들 같은 사람이 말하는데 넘어오시라"고 설득했다. 남성이 잠시 주춤하자 신씨는 극적으로 칼을 빼앗았고 한정국은 다른 팔을 잡아 끌었다. 이후 경찰이 가세해 남성은 구조됐다.

한정국은 신씨를 향해 "연기자라도 그렇게 못 했을 것이다. 남성도 감동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신씨는 "구하려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한정국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쑥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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