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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으로 성교육을 받았다는 산사 스타크 역의 소피 터너 이야기

  • 박세회
  • 입력 2017.07.06 07:29
  • 수정 2017.07.06 07:30

HBO의 시리즈 '왕좌의 게임'은 잔인한 장면이 많기로도 유명하지만, 섹스 신의 빈도로도 다른 작품의 추종을 불허한다.

12살에 오디션을 보고 13살부터 대본 읽기에 참석한 스타크 가문의 장녀 '산사 스타크'(소피 터너 분)가 이 섹슈얼한 시리즈가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피 터너는 '더데일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배우들과 처음으로 만나 대본 리딩을 하던 때를 회상하며 "대본에서 오럴 섹스를 묘사한 장면을 처음 발견하고 '와! 정말? 사람들이 이런 걸 한단 말이야? 흥미롭군!'하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아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게 제 성교육이었던 것 같아요."

터너는 자신이 출연한 장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1996년생인 그녀는 2015년에 방영된 '왕좌의 게임 시즌 5'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강간 장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극 중 소피 터너가 맡은 산사 스타크는 최고의 악인이자 사이코패스 캐릭터인 램지 볼튼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 밤에 강간을 당한다. 이 장면으로 왕좌의 게임을 보이콧 하자는 움직임까지 생겼을 정도로 큰 논란이 있었다. 그녀는 더데일리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저나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성폭행을 당한 경우가 없어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어요. 너무 순진했죠. 그 장면을 찍고 그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여파로 엄청난 소란이 있었죠. 전 처음엔 어쩌면 우리가 그 장면을 잘라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요."

"성폭행은 오랫동안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우리가 그걸 다뤄서는 안 될 금기처럼 소중하게 다루면 성폭행의 피해를 본 사람들이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나와서 밝힐 수 있겠어요?" -소피 터너/더데일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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