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쾨르버 연설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으로 인해 수정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대통령은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연설문은 계속 수정 중이다.
청와대에서는 애초에 이 연설문을 '신(新) 베를린 선언' 수준으로 준비했다. '베를린 선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통일을 위한 제안들을 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에 따라 연설문이 '톤 다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5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문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동포 간담회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