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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탈당은 밑에서부터 감지되는 중이다

  • 강병진
  • 입력 2017.07.04 17:50
  • 수정 2017.07.04 17:56

문준용씨 특혜채용 증거조작 사건으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으로 탈당하는 의원들이 대거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6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 됐을 수도 있다. 민주당하고 합치고 싶은데, 뭔가 지금 이합집산을 하고 싶은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기회가 온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단 탈당의 움직임은 기초의원들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다.

‘전남일보’에 따르면, 국민의당 소속 장흥군의회 김화자 의원이 지난 6월 27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단독 범행이든 윗선의 지시가 있든 간에 모든 책임은 국민의당이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탈당을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화자 군의원을 시작으로 일부 자치단체장도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7월 4일, '한국일보;는 특히 광주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국민의당 광주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반 당원 수십 명은 이미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보좌진과 당직자들도 타 정당으로의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는 광주 정가 관계자의 말을 통해 “최근 민주당 복당 신청이 평소보다 10배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탈당을 고민하거나, 시도한 기초의원들은 모두 내년 6월에 열리는 제7회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전라ㆍ광주 지역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무려 99%에 이르렀다. 탈당을 고민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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