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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구글 자동 완성 기능으로 이력서를 채웠다

  • 김태우
  • 입력 2017.07.04 10:26
  • 수정 2017.07.04 10:27

영국에 사는 작가 아론 길리스는 코믹한 일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길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종종 영국 정치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곤 하며, 지난 2015년에는 아내가 우는 황당한 이유를 적어 트위터리안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남다른 이력서를 작성했다. 최근 이력서를 새로 써야 했던 길리스는 평범한 이력서를 내고 싶지 않았다. 이에 그는 '구글 자동 완성'을 써보기로 했다. 기본 틀은 적어둔 채, 문장의 첫 부분을 구글에 검색해 맨 위에 나온 결과를 이력서에 적은 것.

My name is(내 이름은)만 쳤을 뿐인데,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다음은 길리스가 트위터에 공유한 새 이력서다.

내 이름은

나는 혼자 산다

내 핸드폰은 켜지지 않고,

이메일은 내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스팸 메일을 보낸다.

개인 정보

생년월일 :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어

혼인 여부: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

국적: 내 국적은 세계다

언어:언어 덕에 나는 깨어났다

성별: 나 자신을 '늑대'로 정의한다

프로필: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당신을 들 수 있다.

주요 장점: 나는 어린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

업무 경력: 나는 코끼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선택 받은 한 사람이다.

자격증: 나는 '고릴라전'(게릴라전을 오타낸 것)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이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제발 저를 고용해 주세요. 저는 이 필요해요. 아이폰에서 앱을 결제하기 위해서예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리스의 이력서는 무려 2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트위터리안들을 길리안을 따라 구글 자동 완성 기능으로 이력서를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길리스와 같이 황당한 문장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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