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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러시아와 함께'라며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7.04 06:22
  • 수정 2017.07.04 06:26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의 타스 통신과 갖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THAAD) 배치를 취소해야 한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상하이데일리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사드 배치는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 이슈에 대해 다양한 단계에서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그 본질과 피해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확고히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그 배치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양국은 국가 안보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협력해서 혹은 단독으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데일리는 시 주석이 북핵 이슈에 있어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일리는 시 주석이 한반도 이슈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와 안전성의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고 밝혔다고 전했다.

SBS는 시 주석이 그 동안 여러 차례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왔지만, "이번 발언은 시 주석이 직접 나섰다는 점, 그리고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동북아 파워 플레이어인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푸틴 대통령과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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