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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국 마트의 인형 박스에 적힌 낙서가 마트 직원들을 울렸다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아스다(Asda) 수퍼마켓. 지난 6월, 이곳의 직원들은 장난감 코너에 진열된 박스에서 이상한 낙서를 발견했다.

판다 인형이 들어있던 박스에 적힌 낙서를 읽어본 직원들은 모두 짠한 아픔을 느꼈다. 그건 낙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메시지는 아래와 같았다.

“우리 엄마는 지금 돈이 없어요. 엄마는 다음 주 6월 15일에 나에게 이 인형을 사주기로 했어요. 그러니 제발 이 인형을 사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나는 정말 슬플 거예요. 이 인형의 미래의 주인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이 판다의 이름은 팬디( Pandy)에요.”

직원들은 이 메시지를 적은 아이를 찾기로 했다. 그들은 박스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이 사연은 많은 사람에게 공유됐다. 그리고 한 아이 엄마도 이 사진을 보았다. 그녀의 이름은 데비 애시워스. 데비는 사진을 보고 단번에 아들 레온이 적은 글씨라는 걸 알아차렸다.

사연인 즉, 어느날 판다 인형을 발견한 레온은 엄마에게 이 인형을 사달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의 월급날은 아직 멀었던 것이다. 레온이 메시지에 적은 6월 15일이 월급날이었다고. 레온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이 인형을 사갈까 싶어 메시지를 적어놓았던 것이다.

슈퍼마켓 직원들은 이 가족을 매장에 초청했다. 그리고 돈을 모아 구입한 팬디를 레온에게 선물했다. 지난 1월, 조산으로 태어난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레온의 엄마에게도 직원들의 선물은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레온과 슈퍼마켓 직원, 그리고 팬디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H/T 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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