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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안철수가 사과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이유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를 대상으로 국민의당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둘러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내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데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중략) 이 일이 일파만파로 이미 커져있잖아요 국민적인 공분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아주 짧은 정도의 입장표명 예컨대 죄송합니다. 이유 여하를 떠나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검찰수사가 완료가 되면 여러분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겠노라고 이런 정도의 입장표명이라도 저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의 중요 소속원으로서 당의 이처럼 가중된 위기 현실에서 적어도 무반응으로 있는 모습은 아까도 말씀했지만 당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에게도 결코 이롭지 못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7월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 타이밍을 이미 놓친 게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황 의원 역시 "좀 실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사건 초기에 사과할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대변인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오다 국민 여론만 더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6월30일~7월1일)에 따르면 국민 71.5%가 "녹취록 조작, 국민의당 조직적 개입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즉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은 53.0%,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40.0%로 나왔다.

이준서 국민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TV 7월3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진상조사위원회는 "안 전 대표를 대상으로는 두 차례 전화 조사에 이어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 간 대면 조사도 이뤄졌다"며 "안 전 대표는 제보 내용과 당의 폭로 발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특히 조작 사실은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지난달 25일 보고를 받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7월3일 검찰에 출석한 이준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구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고 말하며 윗선 개입 의혹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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