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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해도 되나 모르겠다"며 트럼프에 대해 한 말

U.S. President Donald Trump shakes hands with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during a dinner in the White House, Washington, U.S., June 29, 2017. REUTERS/Carlos Barria
U.S. President Donald Trump shakes hands with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during a dinner in the White House, Washington, U.S., June 29, 2017. REUTERS/Carlos Barria ⓒCarlos Barria / Reuters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블레어하우스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얘길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당선된 뒤) 처음 통화할 때도 보도를 통해 들었던 이미지와 다르게 대단히 정중하고 친절하게 했다""미리 말할 내용을 준비해서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악수나 접대도 아주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찬 이후 3층에 있는 대통령 사적공간도 두 내외가 직접 함께 안내해주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백악관 오기 전 그런 게 있는지 몰랐다.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 없다'면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원고를 보여주고 원고를 썼던 책상에도 앉게 해 전속 사진사를 불러 사진을 찍게 하고 자기 내외가 배경을 해주기도 하면서 아주 친절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대밖의 대접을 받았고 기대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제 개인에 대한 대접을 넘어 대한민국에 대한, 나라에 대한 대접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핵문제에 대한 대화를 열어놓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 남북문제를 (우리가) 주도하기로 한 것,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 표명은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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