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힙합 듀오 리쌍 출신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1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소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행정 처분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검찰 조사에 따라 기소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길은 트위터에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며,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고 전했다. 길은 이어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아래는 길의 사과문 전문.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몆일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 Gill (@GillMeo) July 1, 2017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중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
— Gill (@GillMeo) July 1, 2017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성실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입니다.
— Gill (@GillMeo) July 1, 2017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Gill (@GillMeo) July 1, 2017
앞서 길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듬해인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받았다.
한편 길은 지난 2014년 음주운전 이후 자숙기간 8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