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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크스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브롱크스 병원의 전(前) 직원이 지난 6월 30일 오후(현지시각) 여러 명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용의자를 포함해 두 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브롱크스 레바논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650 그랜드 콩코스 주변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3시경, 브롱크스 레바논 병원의 16층과 17층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여성을 포함해 총격을 입은 피해자 중 최소 3명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소방호스로 지혈대를 만들어 의사들을 도왔다.

제임스 오닐 경찰총장은 사건 직후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다리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브롱크스 레바논 병원의 의사들은 대피하기를 거부하고 다친 사람들을 치료했다. 용의자인 헨리 벤로는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총격범은 45세 의사 헨리 벤로로 드러났다. 전(前) 의사였던 그는 30일, 흰 의사 가운을 입고 총을 든 채 병원에서 목격됐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M-16 소총을 가운 안에 숨기고 병원에 입장했다.

AP와 CBS2는 벨로가 지난 2015년, 그가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병원을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AP는 또한 벨로의 범죄 경력을 입수했다. 지난 2004년에는 여성을 움켜쥔 혐의로, 2009년에는 여성 두 명의 치마 밑을 거울로 훔쳐보다 걸렸다.

한편, 벨로는 병원의 웹사이트에 가정의로 명시되어 있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 사건을 "끔찍한 상황"이라고 부르며, "의사 한 명이 숨지고, 다른 의사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병원 내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52세 레오너드 오욜라는 사건 발생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모친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허프포스트에 "엘리베이터에서 의사 한 명이 나오는 걸 봤다. 피가 잔뜩 묻은 채 벌벌 떠는 모습이었다. 그는 총을 맞은 한 의사 옆에 서 있었고, 그 의사는 내게 장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떨고 있었고, 충격받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오욜라는 이어 자신이 의사에게 휴대폰을 빌려줬다며, 그 이후 곧바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모친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병원 내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실패했다.

NBC 뉴스: 경찰 당국은 브롱크스의 총격범이 병원 16층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했으나, 스프링클러가 불을 껐다고 밝혔다.

61세 미구엘 머카도는 병원 바깥에서 팔에 링거 주사를 꽂은 채로 허프포스트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MRI를 찍기 전 병원을 탈출했다.

머카도는 이 사건이 15분간 이어졌다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가 "창문 밖을 봤는데 경찰과 뛰어다니는 사람이 잔뜩 있는 걸 목격했다"고 밝혔다.

환자인 미구엘 머카도는 브롱크스 레바논에서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의사들이 링거 주사를 빼주기도 전에 병원을 대피해야 했다.

머카도는 이어 빌딩에서 대피하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물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머카도에 의하면 당시 병원 내부에 있던 모든 이들은 계단으로 걸어 내려와야 했다.

허프포스트가 머카도에게 언제 병원에 다시 돌아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손을 저으며 "그냥 집에 갈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허프포스트US의 Multiple People Shot At New York City Hospital; Shooter De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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